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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매몰비용의 오류, 도박사의 오류

매몰비용Sunk Cost Fallacy은 이미 지출하여 되돌릴 수 없는 비용을 뜻한다. 경제학적 의사결정을 할때, 매몰비용은 이미 소멸되어 없어졌기 때문에 고려되지 않는다.

 

매몰비용의 오류는 진화심리학적으로도 설명 가능하다. 과거 인간의 가장 중요한 심리기재는 생존가능성이였다. 가령 벼농사를 짓던 사람이 있다고 하자, 폭풍우가 몰아쳐 그 사람의 모든 농작물을 파헤쳤을때, 그 사람이 포기하는 것보다 농사한 것을 끝까지 경작하는 사람이 생존 확률이 높았을 것이다. 이렇듯 인간은 투자하는 것을 놓지 않으려는 본성이 있다.

 

영화로 예시를 들자면, 만원을 내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그 영화가 극도로 재미가 없다면, 본전은 뽑아야지 하며 영화를 계속 보고있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 당장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다. 만원은 이미 없어진 매몰비용이기 때문이다.

 

주식투자에서 이는 매우 중요하다. 주식이 본전에서 하락했을때, 이미 내 주식은 하락한 주식이다. 본전은 내 다음판단에 영향을 끼치지 말아야하고, 그 하락한 시점에서 시장과 기업을 분석하여 손절할지 버틸지를 결정하여야한다.

 

매몰비용의 오류가 확률적인 상황에서는 도박사의 오류Gambler's fallacy 쓰인다.

 

도박사의 오류란 간단하게 서로 연관이 없는 사태 사이에서 확률적인 상관관계를 찾는 심리적 오류이다. 가령 주사위를 던졌는데, 3이 두번 나왔다고 해서 다음에 3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류이다. 

 

강원랜드에는 바카라라는 게임이있는데, 일일히 게임의 결과를 일일이 기록하며 대박을 노리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어차피 게임의 결과를 기록한들, 다음 게임은 100%로 랜덤이므로 전부 무용지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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