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은 90년대에 1994년, 1999년, 2004년에 세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그때마다 어김없이 어딘가에서 경제 위기가 발생했다.
1994년 미국은 물가를 잡곘다며 당시 연 3%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헀다. 그러자 개발도상국으로 흘러들어갔던 자본이 미국내로 되돌아오면서 멕시코의 외환위기를 일으켰다. 해외투자보다 미국내 예금이나 채권이 투자대비효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금리인상이 마무리된지 2년만에 아시아 외환위기가 일어나게 되었다.
1999년에도 미국은 물가를 잡겠다고 연 4.75%에서 6.5%로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이는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IT기업의 주가가 모두 폭락한 닷컴버블의 도화선이 되었다. 닷컴버블의 원인은 디레버리징으로 인한 폭락으로 설명된다. 간단히 말해서 낙관적인 전망이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를 일으키고 레버리지 투자는 부채를 쌓고, 사람들은 쌓인 부채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금리인상으로 인해 심각성을 인지함으로써 주가가 폭락으로 이어지게 된것이다.
세번쨰 금리 인상기는 2004년이었다. 집값이 유례없이 폭등하고 자산시장에 과열현상이 일어나자 연준은 무려 17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당시에는 자산가격이 안정되고 비교적 문제가 없었지만 2007년 부터 자산가격이 폭락하기 시작했다. 부동산 가격이 조금 하락했을 뿐인데도 빚을 갚을 수 없는 가계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금융 부실사태로 번졌다. 결국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파장이 확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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