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가 가능하기 위해서 X가 필연적인 조건일때,
Y가 참이라면 필연적으로 X가 참이라는 사실이 따라 나옴을 보여주는 논증 형식.
쉽게말해서
Y가 참이라는것은 분명한데, Y가 참이기 위해서 X가 반드시 참이어야 할 경우,
X 역시 참일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이 형식을 전제와 결론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가령, "자유의지는 존재하는 것일까"에 대한 의문이 있다. 보편적으로 자유의지는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예를들어 DNA 만능주의자의 경우에는 우리가 행하는 모든 행동들이 DNA로 인해 결정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유의지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이와같은 주장을 논박하는 초월론적 논증은 다음과 같이 진행 될 수 있다.
자유의지라는 X가 존재함을 증명하기 위해 먼저, X로부터 필연적으로 도출되는 Y를 찾아야한다. 이와같은 상황에 맞는 Y는 '도덕적책임'이라고 볼 수 있다.
전제① : 도덕적 책임은 존재한다.
도덕적 책임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경험적으로 알 수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N번방 사건에서 '박사'는 미성년자를 협박하고 포르노비디오를 유포했다. 이에대한 도덕적 책임은 명백하게 존재한다.
전제② : 도덕적책임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자유의지가 존재하여야한다.
이 역시도 경험적으로 알 수 있다. 세뇌, 협박등 어쩔수 없는 힘에 의한 범죄는 결코 책임을 물을 수 없다. 도덕적책임은 오로지 자신이 했던, 즉 자유의지를 통한 행동에 의거하여 성립하게 된다.
결론 : 자유의지는 존재한다.
따라서 이와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초월론적 논증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3가지를 주의깊게 살펴야한다.
1. Y가 참인가?
2. Y가 참이기 위해 X는 참이여야하는가?
3. 전제의 경험적 근거가 타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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